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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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그릇에 렌게를 넣으면 피어오르는 향기 속에 송아지 퐁드보의 풍미가 은은하게 겹쳐진다. Men-ya Ichizu의 또렷한 개성이다. 프랑스 요리의 기법을 도입한 수프는 돈코츠 특유의 묵직함과는 결이 다르며, 탄탄한 감칠맛을 품으면서도 깔끔하게 비워낼 수 있다. 실내는 검은색을 기조로 꾸며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로, 카운터 석에 앉아 눈앞의 한 그릇에 오롯이 집중하기 좋다.
단아한 쇼유부터 포타주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선택
처음 방문한다면 수프 본연의 맛을 곧바로 느낄 수 있는 쇼유라멘 '타쿠'가 무난하다. 퐁드보와 일본식 이치반다시, 시모우사 간장과 게랑드 소금을 배합한 육수에 곧게 뻗은 가는 면이 어우러져 깊이 있는 감칠맛을 단정하게 전한다. 색다른 풍미를 찾는다면 대표 메뉴로 꼽히는 '농후 포타주 라멘 에리'나 생크림과 유러피언 카레를 접목한 '카레 크리미 라멘 토시'도 좋은 선택이다. 걸쭉한 된장 기반의 포타주 수프는 먹을수록 한결 가벼운 질감으로 변하며, 함께 나오는 특제 라유를 더하면 또 다른 칼칼한 매력을 즐길 수 있다.
프렌치 기법을 살린 고기 토핑과 곁들임 메뉴
면에 곁들이는 고기 토핑의 섬세한 조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차슈 라멘에는 수비드로 촉촉하게 익힌 닭가슴살과 돼지고기 포르케타, 닭다리살 콩피처럼 프렌치 기술을 적용한 3가지 육류가 함께 올라간다. 곁들임 메뉴로는 백간장으로 맛을 낸 수란 아지타마고를 비롯해 아담한 크기의 유러피언 카레 덮밥, 오토시니쿠 미니 덮밥, 가라아게 등이 준비되어 있어 든든한 식사를 완성해 준다.
자리에 앉아 고르고 여유롭게 즐기는 시간
발권기 대신 자리에 앉아 메뉴를 차분히 고르는 주문 방식이라 점심 식사뿐 아니라 저녁 시간에 한 그릇을 즐기기에도 편안하다. 안쪽에는 예약 가능한 룸도 갖추고 있다. 계산은 현금 결제만 가능하므로 방문 전에 현금을 미리 준비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